이 책에서 **안드레 부처(André Butzer)**는 프리드리히 횔덜린(Friedrich Hölderlin)의 사계절을 주제로 한 47편의 시를 선별하고, 이에 어울리는 40점의 수채화 작품을 함께 담았습니다.
시와 그림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, 인간이 이 땅 위에 ‘거주한다’는 의미를 가장 겸허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탐구합니다.
이 특별한 에디션은 시를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으로 함께 수록했으며, 많은 작품이 **알타 L. 프라이스(Alta L. Price)**에 의해 최초로 번역되었습니다.
하드커버, 크기 24.8 x 33.3cm, 무게 1.57kg, 총 204페이지.
Longings put to use
The Seasons according to Friedrich Hölderlin and André Butzer
**프리드리히 횔덜린(Friedrich Hölderlin)**은 아마도 **안드레 부처(André Butzer)**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일 것입니다. 그는 횔덜린을 월트 디즈니(Walt Disney), **앙리 마티스(Henri Matisse)**와 함께 “가장 좋아하는 인물”로 꼽습니다.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특별한데, 횔덜린이 세상을 떠난 날이 바로 부처의 생일이기도 합니다.
2001년, 부처는 젊은 시절부터 꿈꾸던 땅인 로스앤젤레스로 처음 이주했지만 곧 향수를 느꼈습니다. 그리움은 옛 세상에도, 새로운 세상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. 캘리포니아에서 그는 횔덜린의 『히페리온(Hyperion)』을 읽었고,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.
“읽는 내내 모든 단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. 마치 그 말들이 내 안에서 흘러나온 것 같았죠.”
부처는 횔덜린의 주인공 ‘히페리온’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며, ‘방랑자(Wanderer)’라는 인물을 새롭게 창조합니다. 그에게 ‘집’은 곧 **회화(Painting)**였고, 그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1926년에 처음 문을 연 거리 **‘하이페리온 애비뉴(Hyperion Ave)’**로 발걸음을 옮깁니다. 부처의 말처럼, “횔덜린도 디즈니처럼 ‘그리움’을 표현한 사람이에요. 그리고 그 감정은 예술 속에서 현실이 될 수 있죠.”
횔덜린에게 **시(Poetry)**란 인간 존재를 이 땅 위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장소라면, 부처에게는 **회화(Painting)**가 그렇습니다. 그는 시를 통해 세상의 극단적인 모순을 화해시키고, 자신의 그림 안에서 안식과 화합을 찾아냅니다.
이 아티스트 북에는 1793년부터 1843년 사이에 쓰인 횔덜린의 사계절 시 47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. 이 시들은 계절의 순환과 인간의 삶의 여정을 비유적으로 연결합니다 — 여름의 성숙이 가을의 결실로 이어지고, 봄의 생명력과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말이죠.
횔덜린의 시는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, 그 안에는 희망, 의심, 경이, 그리움, 사랑 등 절망 속에서도 인간이 견디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.
그의 시 속 인물 **디오티마(Diotima)**처럼, 부처의 회화 <Untitled (Diotima)>에서 그녀는 우리 시선이 닿지 않는 어딘가를 바라봅니다. 그것은 그녀의 내면일 수도, 혹은 닿을 수 없는 먼 곳일 수도 있습니다. 그러나 그녀의 시선을 바라보는 순간, 우리는 그녀 안에서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.
부처는 시와 함께 40점의 수채화를 제작했습니다. 그의 상징적 인물들 — 방랑자(Wanderer), 여인(Woman), 피스-지멘스(Peace-Siemens) — 은은한 색조 속에서 주기적으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납니다. 각각의 선, 형태, 색조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, 그 사이에서 섬세하고 유약한 조화가 끊임없이 피어납니다.
이 책은 시간의 순서나 사계절의 실제 흐름에 얽매이지 않습니다. 부처는 시와 그림을 직관적으로 배치하여 열린 별자리처럼 구성했습니다. 이는 횔덜린이 시에 부여한 독특한 ‘시간 감각’ — 예를 들어 1843년에 쓴 시를 1758년이나 1648년, 혹은 1940년으로 표기하는 방식 — 과도 닮아 있습니다. 그의 시 속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끊어지지 않고 영원한 현재 속에서 하나로 이어집니다.
이처럼 시와 그림은 함께 인간이 이 땅 위에 머문다는 의미를, 가장 겸허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사유합니다.
André Butzer, Friedrich Hölderlin. Die Jahreszeiten / The Seasons
Hardcover, 24.8 x 33.3 cm, 1.57 kg, 204 pages
ISBN 978-3-7544-0015-9
Edition: Multilingual (English, German)

Longings put to use
The Seasons according to Friedrich Hölderlin and André Butzer
**프리드리히 횔덜린(Friedrich Hölderlin)**은 아마도 **안드레 부처(André Butzer)**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일 것입니다. 그는 횔덜린을 월트 디즈니(Walt Disney), **앙리 마티스(Henri Matisse)**와 함께 “가장 좋아하는 인물”로 꼽습니다.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특별한데, 횔덜린이 세상을 떠난 날이 바로 부처의 생일이기도 합니다.
2001년, 부처는 젊은 시절부터 꿈꾸던 땅인 로스앤젤레스로 처음 이주했지만 곧 향수를 느꼈습니다. 그리움은 옛 세상에도, 새로운 세상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. 캘리포니아에서 그는 횔덜린의 『히페리온(Hyperion)』을 읽었고,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.
“읽는 내내 모든 단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. 마치 그 말들이 내 안에서 흘러나온 것 같았죠.”
부처는 횔덜린의 주인공 ‘히페리온’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며, ‘방랑자(Wanderer)’라는 인물을 새롭게 창조합니다. 그에게 ‘집’은 곧 **회화(Painting)**였고, 그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1926년에 처음 문을 연 거리 **‘하이페리온 애비뉴(Hyperion Ave)’**로 발걸음을 옮깁니다. 부처의 말처럼, “횔덜린도 디즈니처럼 ‘그리움’을 표현한 사람이에요. 그리고 그 감정은 예술 속에서 현실이 될 수 있죠.”
횔덜린에게 **시(Poetry)**란 인간 존재를 이 땅 위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장소라면, 부처에게는 **회화(Painting)**가 그렇습니다. 그는 시를 통해 세상의 극단적인 모순을 화해시키고, 자신의 그림 안에서 안식과 화합을 찾아냅니다.
이 아티스트 북에는 1793년부터 1843년 사이에 쓰인 횔덜린의 사계절 시 47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. 이 시들은 계절의 순환과 인간의 삶의 여정을 비유적으로 연결합니다 — 여름의 성숙이 가을의 결실로 이어지고, 봄의 생명력과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말이죠.
횔덜린의 시는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, 그 안에는 희망, 의심, 경이, 그리움, 사랑 등 절망 속에서도 인간이 견디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.
그의 시 속 인물 **디오티마(Diotima)**처럼, 부처의 회화 <Untitled (Diotima)>에서 그녀는 우리 시선이 닿지 않는 어딘가를 바라봅니다. 그것은 그녀의 내면일 수도, 혹은 닿을 수 없는 먼 곳일 수도 있습니다. 그러나 그녀의 시선을 바라보는 순간, 우리는 그녀 안에서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.
부처는 시와 함께 40점의 수채화를 제작했습니다. 그의 상징적 인물들 — 방랑자(Wanderer), 여인(Woman), 피스-지멘스(Peace-Siemens) — 은은한 색조 속에서 주기적으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납니다. 각각의 선, 형태, 색조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, 그 사이에서 섬세하고 유약한 조화가 끊임없이 피어납니다.
이 책은 시간의 순서나 사계절의 실제 흐름에 얽매이지 않습니다. 부처는 시와 그림을 직관적으로 배치하여 열린 별자리처럼 구성했습니다. 이는 횔덜린이 시에 부여한 독특한 ‘시간 감각’ — 예를 들어 1843년에 쓴 시를 1758년이나 1648년, 혹은 1940년으로 표기하는 방식 — 과도 닮아 있습니다. 그의 시 속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끊어지지 않고 영원한 현재 속에서 하나로 이어집니다.
이처럼 시와 그림은 함께 인간이 이 땅 위에 머문다는 의미를, 가장 겸허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사유합니다.
André Butzer, Friedrich Hölderlin. Die Jahreszeiten / The Seasons
Hardcover, 24.8 x 33.3 cm, 1.57 kg, 204 pages
ISBN 978-3-7544-0015-9
Edition: Multilingual (English, German)
